Irin Kim Solo Exhibition
김이린 작가의 개인전 ‘휴식’
'웰빙(Well-being)과 힐링(Healing)은 아름다운 삶을 영위하려는 문화이다. 매일 똑같은 평범한 일상이라 할지라도 매 순간에 열심히 임하고 최선을 다해 하루를 보내는 것도 일종의 힐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사람이라면 언젠가는 지치기 마련… 그리고 지친 심신을 추스르고 활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자연을 찾게 된다.
인간은 이렇게 자연에서 위로와 안식을 얻으니, 자연에게 휴식을 돌려주고 싶은 김이린 작가. 사람의 공간인 실내로 작가는 자연을 의인화하여 초대하였다. 작품 속 휴식을 취하는 나무(휴목 休木)의 모습: 마치 나(또는 너)를 보는 것 같다. 자연도, 정말, 피곤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휴식 양태를 제공받아 다양한 ‘쉼’을 경험해보는 김이린 작가의 자연은 함축적 이미지와 색면, 패턴과 같은 현대적 미감으로 표현하였다. 분채, 한지와 같은 한국화 재료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여 조화로움을 만들어내고자 한다. 흔히 볼 수 있는 정물을 재해석한 과정을 통해 일상이 더욱 특별해지고, 하루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커진다.
김이린 작가의 쉬어가는 나무와 “디 언타이틀드 보이드”라는 자리를 함께하며 우리에게 진정한 휴식, 힐링, 웰빙—그리고 ‘아름다운 삶’—이란 과연 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전시 : 2020.9.14 - 2020.11.01
장소 : The Untitled Cafe
일시 : 10:30am - 09:00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