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gwon Shin Solo Exhibition
20220506
디 언타이틀드 보이드는 2022년 5월 6일부터 6월 5일까지 신상원의 개인전《20220506》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작가의 점 회화에서 진보된 조각시리즈를 축으로 대형회화와 변형 캔버스의 신작회화 등 10여 점을 엄선하여 선보인다.
신상원의 작업의 출발점에는 늘 점이 자리한다. 마치 수행을 하듯 작가의 호흡과 의식을 가다듬어 점을 찍어내는 행위는 작품을 복합적으로 아우르며 공간감을 만들어 낸다. 의도된 생각이나 계획을 배격하고 흰 화면위에 숙묵을 올리며, 머무르는 시간에 따라 상이한 점의 흔적이 평연한 흐름결로 쌓인다. 조형성만이 남은 표상은 관객으로 하여금 각자의 관점과 경험에 따라 무량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 둔다.
전시 타이틀인 《20220506》은 전시 시작 일을 가리키며 그가 주로 명명하는 작품명의 형식인 작업과정을 마무리하는 년, 월, 일, 시간 순으로 구성되는 거와 비슷한 맥락이다. 작품을 완성한 시점을 알려주고 있는 동시에 그간 작업을 해온 작가의 존재를 증명한다. 《20220506》은 전시를 기록하고 보증하며 어떠한 의미보다 개인전의 전 과정을 시각화 하려는 작가의 의지를 잘 드러낸다.
디 언타이틀드 보이드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조각시리즈는 기존의 점 회화를 해체하고 그 조각이 프리즘 혹은 세포와 같이 밀집 배치되면서 율동감이 체감된다. 혼돈스러운 조각의 배열안에는 절제된 선의 정리를 발견할 수 있는데, 이러한 무질서 속의 질서라는 독특한 편안함에 시선이 쫓아간다. “이전의 작업과 많은 차이점이 있어 보이지만 이전의 작업들은 한 조각(사각형)의 형태이고 이번 신작의 작업들은 그 한 조각들을 축소시켜 다른 조각들과 나열했을 뿐이다.” 작가는 조각조각이 다르지만 같다는 노트와 같이 점 회화의 근본을 단단히 고집하며 다양한 시리즈 작업을 궁리한다. 현재에 머물지 않고 부단한 실험의지로 단련된 정신과 기질로 그의 작업은 고도로 발전하고 있다.
전시 : 2022.05.06 - 2022.06.05
장소 : The Untitled Void
시간 : 10:00am - 06:00pm
휴관 : 매주 월요일